지난달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트럼프 최측근 인사가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국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달 14일)
-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탄핵안 가결 1시간 후, 윤석열 대통령은 5분 분량의 담화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14일)
-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정국 혼란은 가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트 당선인 최측근 인사가 윤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시기는 탄핵안 가결 직후입니다.
해당 인사는 트럼프 당선인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미국 보수주의연합 공동의장인 매튜 슐랩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1기 백악관 국장을 지낸 머르디시스 슐랩 미국 보수주의연합 공동의장의 배우자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을 정도로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면담 자리엔 트럼프 당선인과 밀접한 다른 정관계 인사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면담에선 계엄과 탄핵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국의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면담이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리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양문혁
화면출처 : 페이스북 'C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