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세운 거창한 목표는 곧 작심삼일의 위기에 처해 우리를 자괴감에 빠뜨린다. 큰 목표는 큰 성취를 가져오지만 실패 확률 역시 크다. 전문가들은 작은 목표라도 자신에게 정말 의미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성취했을 때 진정 행복한 ‘절정 경험’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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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
필자는 올해 핵심 목표를 ‘건강 관리’로 정하고 아침 요가를 시작했다. 어깨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때때로 내킬 때 유튜브를 보며 따라 하던 요가를 매일의 루틴으로 넣은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꾸준함인데, 작은 도전과 성취를 돕는 유용한 애플리케이션들이 꽤 있다.
상금까지 노려 보는 ‘챌린저스’
습관 형성, 자기계발 앱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운동, 식습관, 마음챙김, 규칙적인 생활, 취미 카테고리 내의 다양한 챌린지 중에서 고르거나, 직접 챌린지를 만들어 참가자를 모집해도 된다.
이 앱의 특징은 예치금을 건다는 점이다. 달성도에 따라 예치금 전액 또는 일부를 돌려 받는데, 100% 달성하면 상금까지 덤으로 받는다. 돈을 잃기 싫어서라도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는 점, 성과를 현물로 확인할 수 있어 보상이 확실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반 성장 독려하는 ‘그로우’
섬세하고 직관적인 통계 서비스가 강점인 앱이다. 자신이 설정한 습관의 목록별 달성도를 원 그래프로 알기 쉽게 보여주고, 월별 실천율와 카테고리별 실천율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소셜 기능도 특화되어 있다. 자신의 목표와 달성율을 공유하고 다른 이들이 공유한 피드도 볼 수 있는데, 서로 ‘좋아요’를 눌러 챌린지를 응원한다. 하루 중 감사했던 일을 작성하는 ‘감사 일기’, 그로우 앱 사용자뿐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내는 ‘감사 카드’ 메뉴도 은근히 인기다.
촘촘한 시간 관리자 ‘루티너리’
루티너리는 할 일을 미루거나 자주 깜빡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타이머’ 기능이 즉각적인 행동 실천을 독려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루틴을 정하고 시간을 입력해 놓으면, 해당 시각에 알람이 울리고 목표 루틴을 알려 준
다. 해당 루틴을 달성하면 다음 루틴으로 넘어간다.
재촉받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허투루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용자 습관을 분석해 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추천 루틴이나 유명인의 루틴을 참고해 루틴을 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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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이령(프리랜서)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2호(25.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