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국방홍보원장, 파면시켜야"
↑ 발언하는 김병주 의원/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자 국방일보가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것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 등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고 오늘(18일)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일보에서 '내란'이라는 두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방일보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군 일간지입니다.
그는 "(국방일보는)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행위'라는 내용 일색"이라며 "이것만 보면 내란수괴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매우 정당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한 마디로 내란을 미화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배경에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채모 국방홍보원장이 있었다"며 "그는 일부 직원의 반발에도 12일에 있었던 윤석열의 담화를 비중 있게 다루라고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뿐만 아니라 이에 동조한 세력도 발본색원해야 한다"면서 "국방일보를 국방부에서 전부 회수하고 국방홍보원장도 파면시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애초 11월에 중요 국외 일정에 불참하고라도 계엄 의지를 표명했었다"고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윤석열이 오래전부터 계엄을 준비했다는 정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남미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며 "(여 사령관의 진술은) 순방이 시작되는 14일이나 그 이전에 계엄을 선포하려고 했다는
그는 "속초에 있던 (정보사) HID 요원들의 휴가 금지령이 내려진 게 11월 7∼14일이라는 제보를 고려하면 결국 그 기간에 1차 계엄을 시도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내란을 획책할지 모를 윤석열을 빨리 잡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