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시작된 가운데, 수사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엄 관련 주요 피의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있는데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현지호 기자,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이지요?
【 기자 】
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바로 직전, 박 총장이 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법원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 임명 직후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계엄포고령 1호를 발표하는 등 계엄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계엄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속된 만큼, 박 총장 역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질문 2 】
이제 다음 단계는 내란수괴로 지목되는 윤석열 대통령일 것 같습니다.
검찰이 2차 소환 통보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윤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검찰청으로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요.
앞서 지난 15일 검찰의 첫 소환 통보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거절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변호인단이 꾸려진 만큼, 이번에는 소환조사를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앞서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경찰과 공수처가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 조사를 위해 내일까지 출석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MBN 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