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연말에 매출을 올려야 할 소상공인에게는 악재의 연속인데요.
서울시가 내년 5천3백억 원을 투입해 자영업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한 음식점은 최근 송년회 예약이 5건이나 취소됐습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준비했던 식재료는 그대로 재고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전도윤 / 식당 직원
- "3건에서 5건 정도 취소됐는데요. 적게는 20명에서 30명도 있고, 큰 건은 50명 정도 되는 인원도 취소돼서…."
계엄에 탄핵까지 얼어붙은 정국이 길어지면서 서울시는 내년에만 5천3백억 원을 써 소상공인을 돕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장기 저리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최대 6개월까지 상환유예를 추진하겠습니다."
낮은 이자로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는 자금 4천9백억 원에더해,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찾기에도 50억 원이 투입됩니다.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조언과 해결책도 더 많은 자영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이경 / 속옷 상점 경영
- "지난 8월부터 (상담을) 시작했어요. 그때 비교해서는 한 30% 정도 매출이 성장한 셈이죠."
서울시에 등록된 소상공 업체는 175만 개, 종사자만 215만 명에 이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