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천 작가의 단편소설 '마리오 점프'가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강원작가 신인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의 이순원 소설가와 '탄', '라스베가스로 간다' 심봉순 소설가가 위촉됐는데, 이들은 심사평에서 소설은 단편소설이 요구하는 함축, 절제, 미학을 제대로 갖춘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한마디로 참 세련된 소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마리오 점프 게임에 화자의 심리를 이입시킨 구성은 절묘했다며, 몇 군데나 밑줄을 그을 정도로 기막힌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는 한 편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다고 평하며 '앞으로 바람처럼 걸림이 없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윤대천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주관적 관점에 따라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스스로를 반성하고, 우리에게 그런 시대가 있었음을 상기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며,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독자로서 소외되어 있는, 남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재미
한편, 강원작가 신인상은 지난 9월 30일까지 작품을 모집해 예심과 본심을 거쳤으며, 당선된 작품은 2024년 ‘강원작가 27호’에 발표됩니다.
‘강원작가 27호’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간됩니다.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