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직후 직접 계엄 작전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당시 사령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대가 어디쯤 이동하고 있는지, 상황은 어떤지 등을 물어본 거죠.
국방부는 계엄에 관여한 핵심 지휘관 3명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걸려왔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중 707 특임단이 투입되자 윤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의 전용 통신장비로 전화를 걸어 부대의 이동상황을 물어본 겁니다.
▶ 인터뷰 :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 "707이 이동할 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라고 한번 (전화)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대통령 목소리였다며 전화가 온 시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전 수도방위사령관
- "'거기 상황이 어떠냐?' 그래서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 인원이 이동할 수도 없다'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작전에 관여한 정황이 나타난 겁니다.
국방부는 곽종근, 이진우 전 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또 군 검찰은 이들 세 명을 포함해 현역군인 10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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