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 선포 이후, 북한은 이번 남측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9시까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주민들이 보는 관영 매체와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 파장에 관한 소식이나 반응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노동신문에는 비상계엄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물론, 남쪽 시민사회의 '윤석열 퇴진' 집회·성명·선언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주 1회 정도 6면을 할애해 윤석열 퇴진 집회 등 반(反)윤 단체 동향을 대남 적개심 고취 차원에서 전해왔는데, 최근에는 거의 매일 실릴 정도로 빈도가 높았습니다.
'괴뢰한국 단체들 윤석열 퇴진과 파쇼 악법 폐지를 요구', '괴뢰한국 종교인들 윤석열 괴뢰 퇴진을 위한 시국선언운동에 합세' 등 하루도 빠짐없이 관련 기사가 실려온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북한이 오늘쯤 남측의 계엄 사태에 대해 지면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비난하는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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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