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한 뒤, 시위를 벌이다 12시간 만에 붙잡혔는데요.
시위에 나선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탄 보트가 배로 접근합니다.
그리고는 페인트로 글씨를 쓰기 시작합니다.
선원들의 방해를 뚫고 이들이 쓴 글은 '플라스틱 킬즈'.
활동가 4명은 선박 앞부분 12m 높이 구조물에 오릅니다.
기둥에 몸을 매단 뒤, 준비해온 문구를 펼칩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인천 옹진군 앞바다에 있던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했습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요구하려고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들이 석유화학 단지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수송하는 선박에 올라 평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해경과 대치를 벌이다, 12시간 만에 배에서 내린 뒤,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국제법 위반과 안전상의 이유로 내려오도록 권고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상황입니다. 12시간이 지난 후에 내려왔고 현행범으로 해서…."
그린피스는 성명을 내고 경찰에 붙잡힌 활동가 4명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