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경기 남부지역은 물론 강원 지역에선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다 부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이틀 동안 모두 4명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첫 소식,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나무가 마당 앞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습니다.
두껍게 쌓인 눈 위에는 혈흔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집 앞의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외딴집이라 자기 집이니까 자기가 혼자 눈 치우다 나무가 쓰러져서…."
둘러쳐져 있어야 할 골프연습장 철제 그물이 폭삭 내려앉아 눈에 파묻혔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눈 무게 때문에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직원 7명이 연습장에 쌓인 눈을 치우던 중 갑자기 그물이 눈과 함께 무너지면서 이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골프연습장 관계자
- "망 위에 눈이 많이 쌓이니까 무게에 못 이겨서 줄이 끊어져서…."
이 사고로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에는 폭설을 견디지 못한 축사 지붕이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깔려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에도 경기도 양평의 한 농가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눈 무게를 버티지 못한 구조물에 깔려 숨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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