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으로, 왼쪽은 3주 전 모습, 오른쪽은 어제(26일) 공개한 영상에서의 모습입니다.
자신감 넘쳤던 모습과 달리 3주 만에 공개된 모습은 수척해진 것도 그렇지만, 영상에서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인데요.
풍자하는 패러디 영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상을 삭제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현지시간 26일 미국 민주당 X 계정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지 3주 만에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 26일)
- "누구든 여러분에게서 힘을 빼앗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11월 5일 이전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영상의 일부인데, 힘이 빠진 말투와 초점이 흐려지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자신감 있는 말투로 대중 앞에 섰던 이전 공식 석상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대비됩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 8월)
- "모든 미국인들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저를 믿으셔도 됩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술에 취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SNS에선 해리스가 실제 술을 마시는 것처럼 합성한 패러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 방송인 메건 매케인 등 지지자들은 "아직 현직 부통령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 끔찍하다"며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양성훈
그 래 픽: 유영모, 이은지
화면제공: X @The Democrats @Meghan McCain @TiffanyF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