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간판수비수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대표팀 후배 이강인 앞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철벽 수비에 데뷔골까지 넣은 김민재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1대 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자 뮌헨의 백전노장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를 꼭 안아줍니다.
새끼 새들이 어미 새 주위로 모여들 듯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김민재에게 다가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철벽 수비로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을 막아내던 김민재는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까지 넣었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한 순간 벼락같은 헤더골로 파리 생제르맹 골문을 열었습니다.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습니다.
김민재의 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뱅상 콤파니/바이에른 뮌헨 감독
- "김민재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그가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어떻게 해서든 김민재를 깎아내리던 독일 대중지 빌트도 경기 후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머리로 승리했다'며 극찬했고, 김민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경기 최우수 선수 트로피 사진에는 노이어가 '좋아요'를 꾹 눌러줬습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20분 벤치에 있던 이강인을 투입하면서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FC바젤 박주호 이후 13년 만에 한국 선수 간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