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이른 버스는 새벽 4시에 출발하죠.
새벽 출근길에 나서는 사람들을 위해 이보다 30분 빠른 자율주행버스가 오늘(26일) 새벽 첫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시행 초창기 안전을 위해 입석이 금지돼 미처 타지 못한 손님들도 있었는데요.
바로 조금 전 첫 운행을 마친 자율주행버스를 박은채 기자가 승객들과 함께 타봤습니다.
【 기자 】
서울에서 운행하는 가장 이른 160번 버스의 첫차는 새벽 3시 56분.
동트기 전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겐 이른 시간이 아닙니다.
이 첫차보다 30분가량 빠른 자율주행버스 A160번 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노선은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부터 영등포역까지, 승객들은 빨라진 첫차에 출근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이 / 서울 쌍문동
- "너무 좋죠. 새벽에 일을 5시 반까지 가야 되니까. 신기해요."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새벽자율주행버스는 안전을 위해 입석이 금지되며,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합니다."
만석이 되면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데, 아직 운행 대수도 1대뿐이라 수요보다 좌석이 모자랍니다.
▶ 인터뷰 : 최동선 / 서울시 자율주행팀장
- "내년에는 상계동에서 고속터미널, 가산동에서 서울역, 은평에서 양재까지 연결하는 3개 노선을 추가적으로…."
당분간 버스요금은 무료인데,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1,200원의 요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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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재성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