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밤에 아이가 아프면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구르는 엄마 아빠들이 많습니다.
경기도가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진료할 수 있는 어린이 병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어린이 병원입니다.
하루 평균 200명 정도의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오후 4시 넘어서 병원을 찾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금희 / 경기 남양주 다산청아람병원 간호부장
- "4시쯤부터 해서 전체 내원환자의 60%가 4시 이후에 오거든요. 4시부터 6시 반까지 확 몰려요."
아이가 밤에 아프면 걱정은 더 커집니다.
▶ 인터뷰 : 환자 보호자
- "근처 병원은 다 오후 6시면 진료마감을 하니까 못 가서 어떡해야 하나 발 동동 구르고 그런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경기도는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도 아이들이 진료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7곳이던 어린이 병원이 올해는 28곳까지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의 운영시간을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야간과 휴일 진료는 가능한 '취약지 소아 야간 휴일 진료기관'도 8개 지역에 12곳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진 / 경기도 응급의료정책팀장
- "야간 휴일에도 외래진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응급실 이용으로 발생하는 비용부담을 줄이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중 10개 시군에 어린이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아직 없는 만큼 진료기관을 계속해서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