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다음 시즌 K리그1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전북과 대구는 1부 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는 창단 첫 승격을 위해 '최후의 전쟁'에 나섭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승강 플레이오프가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전북과 대구는 웃지 못했습니다.
후반 29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경기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대구도 강등이 확정된 꼴찌 인천에 안방에서 1대 3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분위기가 안 좋은 '1부 형님들'과는 달리 '창단 첫 승격'에 도전하는 2부 동생들,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는 자신만만합니다.
K리그2 2위로 창단 후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친 충남아산은 보름 넘게 쉬면서 재충전을 충분히 해뒀습니다.
서울이랜드도 전남을 상대로 종료 10분 전 터진 백지웅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 인터뷰 : 백지웅 / 서울이랜드 FC 미드필더
- "(승강 플레이오프를) 최대한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최대한 좋은 결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번의 맞대결에서 1부도, 2부도 똑같이 6번 승리를 거둘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승강 플레이오프.
자존심을 지키느냐, 꿈을 이루느냐를 둔 마지막 전쟁의 승자는 다음 달 1일과 8일에 결정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