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영국 스톰섀도 공격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종전안이 듣고 싶다며, 내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영국이 지원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 장교들이 머물던 군 지휘 본부를 타격해,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엔 북한군의 피해 규모가 500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RBC 우크라이나 매체는 당시 공격에서 500명이 전사했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부상자는 장교 두 명과 통역사 여성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본토 마리우플, 하르키우까지 작전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키샤크 / 우크라이나 153기계화여단 통합부대 사령관
- "북한군이 부대를 나누고, 전투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회의에 참석해 내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종전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는 상황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던 쿠르스크 영토 약 40%를 러시아에 다시 빼앗기는 등 종전 협상을 앞두고 전선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전성현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