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자,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시력교정술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수술이 간단하고 회복 속도가 빨라졌지만, 모두에게 수술이 적합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시력이 좋지 않은 20대 중반 오은식 씨,
알이 두꺼운 안경에서 해방되고자, 머잖아 시력교정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은식 / 경기 고양시
- "안경이 없는 순간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일상생활이 안 되고 힘들어서 라섹, 라식 생각…."
이처럼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최신 시력교정술인 스마일라식을 기준으로,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서 100만 건 가까이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각막의 형태가 불균형하거나, 각막에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이 쌓인 환자에게는 수술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안과 전문의
- "심한 시력 저하, 심하면 실명까지 될 수 있고, 그러면 각막 이식까지 필요해서…. 주의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평소 각막염이 자주 일어났거나,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았던 환자 역시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도 난시의 경우, 각막에 이상이 있는 부분을 먼저 제거하는 등, 단계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술을 받기 전 3개월 동안은 렌즈를 끼지 말고, 6개월 내 시력 변동이 없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