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화물차로 편의점 문을 들이받고, 금품을 훔치려던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의 편의점은 새벽에 문을 닫는다는 점을 노렸는데, 마침 주인이 편의점 안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고 하네요.
전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톤 화물차가 편의점 문을 여러 차례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편의점 문이 열리자 운전석에서 내린 30대 남성 A 씨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편의점은 보통 24시간 운영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은 새벽 시간 문을 닫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인근 상인
- "그때 아마 쉬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어.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차로 밀었다는 것 같던데."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트럭으로 들이받아 문 자물쇠가 부서지자, A 씨는 열린 문틈으로 편의점에 침입했습니다."
마침 편의점 안에서 쉬고 있던 점주와 마주쳤고, 흉기를 휘두르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한 화물차는 전날 훔친 것으로 드러났고, A 씨는 이미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준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어제(20일) 새벽 1시 50분쯤 경기도 동두천의 한 편의점에서도 흉기를 들고 점원에게 금품을 요구하던 50대 남성 B 씨가 붙잡혔습니다.
B 씨는 "생활고 때문에 교도소에 갈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