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과 서울경제진흥원, SBA가 마련한 '도전 K-스타트업'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10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을 만나봤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을 입고 몸에 센서를 부착한 뒤 러닝머신 위를 걸어봅니다.
걷기가 어려운 파킨슨병 환자나 노인들의 보행을 돕기 위해 개발된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을 입으면 60% 수준으로만 힘을 줘도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연구 단계부터 사용을 원하는 노인들과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욱 / 휴로틱스 대표이사
-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저한테 연락이 너무 많이 오셨어요. 이 로봇을 자기가 진짜 입고 싶다. 저희는 그 의미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보행 속도를 인식해 강도도 착용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으로 적용됩니다.
기능을 인정받아 제품은 올해 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류재희 / 서울경제진흥원 미래혁신단
- "10년 정도 연구 성과도 있으신 만큼 앞으로도 재활 치료나 웨어러블 기기에서 조금 더 메인 플레이어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전 세계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재활 로봇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웨어러블 로봇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되는데, 재활 로봇의 수요가 큰 미국까지 진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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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