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앞에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1인 시위'에 나선 인물은 부산 기장군 정종복 군수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머리띠 매고, 푯말을 든 남성이 1인 시위를 벌입니다.
'부산시 도시계획 조례안' 개정을 반대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시위에 나선 인물은 다름 아닌 부산 기장군 정종복 군수입니다.
당초 구청장·군수에게 위임돼 있던 묘지공원·폐기물처리시설 등의 결정권과 인가권을 부산시로 바뀌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 내 기피 시설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에 지역주민의 의사 결정권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종복 / 부산 기장군수
- "절박한 심정으로 왔습니다. 폐기물 같은 그런 시설은 원칙적으로 지역 주민과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현재 산업폐기물처리장을 비롯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증설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갈등유발시설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설 것이라며 주민들도 반발합니다.
"조례안 상정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 요구한다.!"
'부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은 오는 21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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