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상상"
한강 "괴롭게 해드려 죄송하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과 관련된 감상평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 사진=유튜브 캡처 |
지난 2016년 5월에 방영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TV 책' 진행자 김창완은 소설가 한강과 인터뷰를 하며, '채식주의자'에서 주인공 영혜가 가족들과 식사하는 대목을 언급합니다.
김창완은 "뒤로 갈수록 끔찍하다" "소설가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냐"고 물었고, 한강은 "폭력이 견디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서 폭력적인 장면을 힘겹게 써야만 했다"며 "괴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 게재 3일 만에 21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방송에서 방송인 타일러는 채식주의자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 "진짜 짜증 난다. 역지사지가 하나도 안 되는 사람"이라며 "머저리 같은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 사진=유튜브 캡처 |
그러면서 ‘네가 문제지’라는 분노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게재된 지 4일 만에 610만 회 조회수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짜증 내고 있네” “메모도 한글로 남기네” “나도 읽으면서 남편 짜증 났는데 너무 공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