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예능 '머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BJ 파이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는 그제(19일)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 한다"로 시작하는 글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에 올렸습니다.
그는 "9월 14일 토요일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바로 다음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자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이는 "가해자 A씨는 저와 일로 인해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어 서로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람"이라며 "사건 당일까지도 저와 A씨는 서로 연락처도 몰랐으며, 사적인 친분 관계가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음주를 했다는 파이는 "일행 중 한 분이 저 대신 대리기사님을 불러주셨고, 저는 제가 미리 예약해놓은 호텔로 귀가할 예정이었다"며 "저와 여자 대리기사님, 단둘이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을 자리에 있던 일행들이 끝까지 확인하고 배웅해주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눈을 떴을 때 저는 제 차 안이었고 제 위에서 가해자 A씨가 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며 "화들짝 놀라 A씨를 밀치며 뒤로 물러났고 '도대체 그쪽이 왜 여기에 있냐' '여기가 어디냐'라고 물으며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가해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을 해 호텔로 다급히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파이는 "일행들과 대리기사, 호텔 직원 등 목격자들에게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해 봤다"며 "가해자 A씨는 제가 대리기사님과 출발한 직후 일행들에게 '집으로 간다'고 이야기한 후 곧장 제가 예약한 호텔로 향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부남인 가해자가 도대체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파이는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 시달리고
파이는 "이 일로 인해 또다시 제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다"면서도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는 도저히 제가 이 사건을 묵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