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손준호/사진=연합뉴스 |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는 중국축구협회의 발표에 반발한 손준호(수원FC) 측이 그간 함구해온 혐의를 비롯해 각종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직접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준호의 에이전시인 NEST의 박대연 대표는 오늘(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혐의로 확정해 발표한 '승부 조작'에 대해 "당황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빠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도 해야 할 이야기를 다 하겠다"며 "(혐의를 포함해) 모든 걸 털어놓겠다. 기자회견에서 다 질문해주시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날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前)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영구 제명 징계를 발표했습니다.
베테랑 미드필더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일단 확인된 그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입니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됩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