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골프장에서 2007년 한국산 골프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읍니다.
북한에 머무는 러시아 여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양 골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캐디가 여성의 골프 자세를 교정하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후 여성은 골프 카트를 타고 필드를 돌아다녔는데, 영상 속 포착된 골프채 가방에는 한국 골프용품 업체 상호명인 ‘Lance Field’(랭스필드)라는 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이 골프 가방은 2007년 5월 랭스필드가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랭스필드 양정무 대표가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2007 평양-남포 통일 자전거 경기대회' 기간 중 방북해 평양 골프장에 골프채 30세트를 기증한 것입니다.
영상에서 포착된 골프채 역시 당시 랭스필드가 기증했던 'LF 701'과 '골드'라인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랭스필드의 용품은 2015년 10월에도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포착된 바 있는데, 당시 제5회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이 업체의 골프채와 가방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평양 골프장은 2007년에 기증받은 한국산 골프용품을 18년째 회원들에게 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러시아 여성은 러시아 모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