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최대 규모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무려 129명이 숨졌습니다.
탈옥을 시도하던 죄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걸로 추정되는데, 이 교도소는 과밀 수용으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교도소 외벽에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고, 철문은 활짝 열렸습니다.
교도소 바닥에는 시신들이 즐비합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사샤에 있는 마킬라 중앙교도소에서 탈옥 미수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9명의 수감자가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샤바니 / 콩고 내무장관
- "현재까지 집계된 바로는 경고 사격으로 숨진 24명을 포함해 129명이 사망했습니다."
탈옥을 시도하던 죄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콩고 최대 규모의 수용 시설인 마킬라 중앙교도소는 과밀 교도소로 악명이 높습니다.
▶ SYNC : 콩고 마킬라 중앙교도소(지난 7월)
- "자유! 자유! 자유!"
국제앰네스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수용 정원이 1,500명이지만, 1만 2,000명 이상이 수감돼 있어 인권 운동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프 / 수감자(지난 7월)
- "재판도 없이 이곳에 1년 동안 구금돼 있습니다. 환경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죄수들이 매일 죽습니다."
콩도 당국은 이번 탈옥 사태에 대해 "계획적 사보타주"라면서도, 과밀 수용을 해소하기 위해 새 교도소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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