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이 내일 새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 회의가 열린 것을 기념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10월 핵실험 얘기가 나오고 있는 터라 더 주목됩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는 안보 위기 시 공조와 정보 공유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8월)
- "저희는 정보공유를 위해 3국 간 핫라인도 개설할 것입니다. 3국이 영향을 받을 시에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
3국은 이를 기념해 내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1년 사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원조조약이 체결되는 등 안보상황이 달라졌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도 격화하는 만큼 폭넓은 인식 공유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미국을 방문 중이어서, 윤 대통령이 밝힌 8·15 통일 독트린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10월 중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와 관련된 3국의 입장도 성명에 담길지 관심입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어제, KBS 뉴스라인 W)
- "북한이 어떤 도발을 일으켜서 미국의 관심을 일으켜서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겠지만, 부정적 메시지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재선을 포기하고 곧 물러날 예정이라, 합의 사항이었던 연례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