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또 코카인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지난 4월 미국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과 거의 같은 위치에 숨겨져 있었는데, 검찰은 국내 마약 조직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관 단속반이 냉동 컨테이너 속 기계실을 뜯어냅니다.
안에는 노란색 벽돌 모양 물체가 30개나 들어 있습니다.
- "와 대박. 와 진짜 있네."
지난 4월 부산신항에 입항한 미국발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입니다.
적발된 양은 33kg, 무려 1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13일에도 부산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다량의 코카인이 발견된 사실이 MB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도 마약이 숨겨진 위치와 방식이 거의 같았습니다.
냉동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 직원이 처음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세관 관계자
- "저희가 따로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신항에 입항한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된 건 올해만 3번째입니다.
검찰은 지난 1월과 4월 발견된 코카인은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밀반입하려던 마약이 이른바 '배달 사고'로 우리나라까지 온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번에도 배달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검찰은 우선 화물선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국내 마약 조직과의 연관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