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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잇단 폭탄 테러로 이라크 전역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20여 건의 테러가 발생해 하루 새 99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의 한 섬유 공장 앞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 인터뷰 : 부상자
- "폭탄 두 개가 잇달아 터졌어요. 부상을 당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테러범은 차량 두 대를 폭발시킨 뒤, 사람들이 몰려들자 다시 한번 자폭테러를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외에도 바그다드와 바스라, 수와이라, 모술, 팔루자에서 20여 건의 폭탄 테러가 잇달았습니다.
이라크 전역에서 하루 동안 1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수니파 무장 세력을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라크 정국은 지난 3월 총선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시아파와 수니파 연합인 이라키야가 총선에서 1당을 차지했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아파 정당인 법치국가연합과 이라크국민연합이 연대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불만을 품은 수니파 무장세력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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