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1천만 명 시대, 남은 여생을 알차고 편하게 지내고 싶은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도심에 있는 실버타운 등 실버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정부가 규제를 풀어 많은 실버타운을 공급하고, 실버타운에 입주해도 주택연금과 월세를 받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서울 도심의 한 실버타운입니다.
의료진 상주, 삼시세끼 제공에 어르신들이 움직이기 좋은 동선으로 지어졌습니다.
64㎡의 경우 보증금 3억 원대에 매달 관리비 등 240만 원 남짓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박철준 / 실버타운 입주자
- "잘 지내고 있죠. 하루 세 끼를 시간 맞춰 꼭꼭 먹을 수 있다는 것 나이 먹은 사람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
이런 실버타운은 전국적으로 9천 세대.
5명 중 1명이 노인인 것을 감안하면 부족합니다.
정부는 시니어레지던스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부지나 건물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실버타운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민간 사업자가 부지와 건물 매입 없이 사용권 확보만으로도 실버타운 설립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합니다."
도심 내 폐교 등 유휴시설이 활용되고, 실버타운에 살아도 보유 주택을 담보로 주택 연금과 월세를 받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에는 실버타운 분양도 허용됩니다.
▶ 인터뷰 : 길혜민 / 강남대학교 교수
- "법 규제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던 노인복지주택이 최근에 건설사 외에도 호텔, 병원, 금융기관 등에서 관심을 갖고…."
정부는 아울러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실버스테이' 민간임대 사업도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