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이어받을 1순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첫 흑인 여성 검찰총장에서 부통령까지,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운 인물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걸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SNS를 통해 곧바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입니다.
20대 후반에 지방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최초 기록을 수없이 갈아치웠습니다.
흑인 여성으론 처음 2004년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에 오르며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이어 2017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오르며 중앙 정치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언변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2018년 9월)
-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의장님. 우리는 후보자에 대해 의미 있는 청문회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부통령까지 오릅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당선인 (2020년 11월)
- "제가 첫 여성 부통령일 수는 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밤 모든 소녀들이 미국은 가능성의 나라라는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해리스는 미국의 첫 흑인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에 도전하게 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