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감사합니다’ 방송 캡처 |
홍수현이 tvN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에서 JU건설 주택사업부 부장 ’유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지난 13, 14일 방송된 tvN ‘감사합니다’ 3, 4회에서는 JU나눔주택정비사업 비리 사건에 얽힌 유미경과 그를 감사하는 신차일(신하균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미경은 자신이 승인한 나눔주택정비사업에 생긴 문제로 인해 가게 된 감사실에서 대학시절 인연이 있던 신차일을 다시 만나게 됐다. 유미경은 신차일에게 분주한 와중 조합장이 가져온 사업계획서와 조합원들의 서명 서류만을 확인하고 승인해 준 것이 화근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자신도 조합장에게 속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신차일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번 일이 유미경과 조합장 오창식(박완규 분), 그리고 전남편 강명철(이신기 분)이 함께 공조한 것임을 알아챈 신차일은 계속해서 유미경을 주목했다. 유미경은 신차일을 성추행으로 윤리위원회에 고발하는가 하면, 전 남편에게 협박 받아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하고 울기도 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플로리다 지사로 출국하기 전까지 감사를 피하기 위해 꾸민 것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황대웅(진구 분)의 도움으로 유미경은 무사히 출국하는가 싶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신차일이 전 남편에게 또 다른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하자 혼란에 빠졌다. 고민 끝에 전 남편에게 전화해 보지만 바쁘다고 전화를 끊는 그를 보고 의심은 불거졌고, 전 남편이 숨겨둔 돈을 먼저 차지한 뒤 출국하려던 중 결국 신차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지게 됐다.
이 가운데 ‘유미경’ 그 자체로 완벽하게 분한 홍수현은 반전의 반전, 그리고 또 한 번의 반전까지 트리플 반전 콤보로 끝까지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거듭되는 반전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는 긴장감 있게 극 전개를 이끌면서도 때론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신차일 앞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표정과 감정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
더욱이 긴박감을 몰고 다닌 존재감과 함께 카리스마부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초한 매력까지,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완성형 연기로 유려하게 그려낸 활약과 함께
이렇듯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연기력, 다채로운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펼쳐내며 작품에 보는 맛을 더한 홍수현.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지 그가 펼쳐낼 행보에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psj2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