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가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 신애라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인표는 오늘(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자신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그는 "그 책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다. 일제 강점기에 끌려가신 위안부 여성분들의 고향과 그분들이 살았을 법한, 끌려가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를 상상하면서 쓴 책"이라며 "250쪽짜리 소설인데 10년 동안 끌어안고 썼다 말았다 지웠다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 덕분에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차인표는 "책을 3권 냈는데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며 "그래서 실망하고 있으면 아내가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 될 것이니 빨리 쓰라'는 말을 해줬다"고 했습니다.
이어 "나도 나를 안 믿는데 아내가 세상에서 오로지 유일하게 나를 믿어줬다"며 "어떻게 보면 칭찬하고 어떻게 보면 빨리 쓰라고 몰아댔는데 (책 반응이 좋자) '자기 말이 맞지 않냐'고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차인표는 현재 "대학교 때 이야기를 다룬 성장 소설을 쓰고 있다. 한 1년 뒤쯤 완성될
한편, 책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차인표의 첫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2009년)'을 다른 제목으로 재출간한 것입니다.
앞서 그는 현지시간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의 첫 초청 작가로서 연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