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커피 전문점은 대표적인 레드오션 아이템으로 꼽히는데요.
여기에 전문성을 더해 일반 커피 가맹점과 차별화시키는 데 성공한 소상공인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거부할 수 없는 유혹, 그윽한 커피 향을 쫓아 들어간 한 커피 전문점.
용인에 있는 이 카페는 평범해 보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커피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커피 전문점의 포화 속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해 입지를 굳히고 있는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카페로 들어서자 커피 원두를 볶는 대형 로스팅 기계가 눈길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2006년. 이 카페를 창업한 김성숙 씨가 생두를 고르고 로스팅을 시작합니다.
김성숙 씨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커피로 유명한 14개국의 커피를 직접 수입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생두가 찻잔에 담기기까지 모든 과정을 이곳에서 거칩니다.
▶ 인터뷰 : 김성숙 / 'ㅈ' 커피 전문점 사장
- "우리나라에서는 즉석커피나, 혼합커피에 많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커피의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가 없어서 제가 커피에 대해서 조금 공부하다 보니까 직접 창업을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김성숙 씨는 커피에 관련된 외국 서적을 읽으면서 커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드물어 오직 독학으로 커피에 관한 전문 지식을 익혀나가야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 김 씨는 몇 년 만에 커피전문가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커피 전문점 창업을 결심하고 나서, 제대로 실력을 갖춘 전문가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평범한 소재의 틈새를 파고들어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김성숙 씨. 이러한 김성숙 씨의 노력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커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꼼꼼하게 설명하는 김성숙 씨.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닌 그야말로 커피 전문점으로 알려지며 커피에 대해 배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숙 씨는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무료로 커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풀어놓습니다.
커피 한잔도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마시면 맛이 다르다는 생각에서입니다.
▶ 인터뷰 : 홍경옥 / 손님
- "가정에서는 (커피를) 그냥 타 먹게 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끓이면 어떤 맛이 되고 어느 정도 갈아야지 커피가 우러나오는 맛이 다르고 이런 것을 설명을 해주니까 집에서 커피를 먹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죠 "
김성숙 씨가 커피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이곳에 원두를 주문하는 곳과 커피 관련 강의를 의뢰하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장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진짜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숙 / 'ㅈ' 커피 전문점 사장
- "커피 전문점을 창업하는 것이 굉장히 손쉬운 일 같지만, 준비가 제대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창업을 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커피의 쌉싸래한 매력까지 달콤하게 전해주는 김성숙 씨. 그녀의 노력은 레드오션인 카페 시장에 또 다른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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