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역주행 차량이 인도를 덮쳐 1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사거리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장동건 기자, 사고 현장은 얼마나 복구된 상태인가요.
【 기자 】
네, 무너진 철제 울타리와 깨진 유리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던 현장은 정리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사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울타리 옆에 세워진 오토바이는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인근 도로를 둘러보니 차량 파편으로 보이는 잔해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철제 울타리가 철거되면서 인도 옆에는 임시 안전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 질문 2 】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고요?
【 기자 】
네,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인도에 국화꽃을 두고 가거나, 잠시 멈춰 묵념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임시 펜스에는 "고인들의 꿈이 저승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가 걸렸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은 술집과 식당이 많아 자주 찾는 곳이라며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아 / 직장인
- "매우 참담했고, 야근을 마치고 한 30분 내외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저도 저곳을 지나쳤다고 하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 인터뷰 : 홍준의 / 직장인
- "서울시청이나 광화문 근처 직장인들이라면 다 한 번쯤은 지나가봤을 길이거든요. 괜찮으냐 너는 빨리 퇴근했느냐는 연락 많이 받았고요."
평범한 퇴근길 갑작스럽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소식에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황망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역 사거리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김민호 기자·홍영민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