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성 원자력발전소 / 사진=연합뉴스 |
어제(22일) 새벽 4시 반쯤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저장수가 누설돼 관계 기관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제(22일) “원전 내부 배수구와 원전 외부 인근 읍천항, 죽전항, 봉길해수욕장 등 원전 인근 4곳에서 채취한 해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세슘-137의 농도가 검출하한치(2.88~3.02Bq/리터) 이하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위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는 저장수를 냉각시키는 열교환기에서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로 인해 약 2.3톤의 저장수가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설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0.000555 마이크로시버트(uSv)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체에 해가 없다고 생각되는 방사선의 양적 한도는 연간 1,000 마이크로시버트로, 이번에 방출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이
원안위는 저장수의 추가 누설을 막은 뒤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월성 4호기는 지난 1994년 건설되어 지난 4월 '계속운전' 심사를 신청했는데, 사고 당시는 계획예방정비로 인해 가동을 잠시 멈춘 상태였습니다.
[ 손성민 기자 son.seongm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