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언스플래시) |
색이 짙다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니다. 눈부심은 조금 덜하겠지만, 시야가 어두우면 우리 눈은 빛의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을 확대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농도는 70~80% 수준으로 외부에서 렌즈 속 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정도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떨어진다. 선글라스를 구입한 지 2년이 지났다면 안경점을 방문해 렌즈 테스트를 받는다. 차단율이 70% 이하로 떨어졌다면 렌즈를 교체해야 한다.
강렬한 햇빛을 막아 주지만, 선글라스 자체는 열에 약하다. 특히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차 안에 선글라스를 그냥 방치하면 렌즈와 프레임이 변형되고, 렌즈의 코팅 막이 갈라지고 벗겨질 수 있다. 보통 40도가 넘으면 코팅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여름철 차 내부 온도는 60도를 훌쩍 뛰어넘는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차에 둘 때는 반드시 보관함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선글라스를 세척한 뒤 보관해야 한다. 먼지와 이물질도 묻지만 특히 땀 속 염분이 선글라스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렌즈에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안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렌즈를 닦은 뒤, 주방 세제 등 중성 세제를 푼 물에 가볍게 흔들어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고 그늘에서 말린다. 비누나 샴푸는 알칼리성 계면 활성제가 렌즈의 코팅을 약화시키므로 사용을 삼간다.
↑ (사진 언스플래시)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5호(24.06.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