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학교의 수업을 집 앞 주민센터에서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학 한 곳이 동 한 곳에서 양질의 교육을 하는 서울 은평구의 1동 1대학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자신의 호흡을 느껴봅니다.
말없이 걸으면서 오직 몸의 움직임에만 집중합니다.
주민들은 대학의 호흡 명상 수업을 집 바로 앞 주민센터에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연홍 / 서울 대조동
- "대학에서 하는 건 처음이죠. 교수님이 말씀을 진지하게 하셔가지고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발효 식품인 장아찌를 담그는 수업도 인기입니다.
평범한 반찬인 줄 알았는데 전통과 현대 방식의 차이를 대학 평생교육원 수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웁니다.
▶ 인터뷰 : 김송희 / 서울 응암동
- "가족들을 위해 건강하게 맛있게 전통발효 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고…. "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연세대 미래교육원,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수업도 협약을 맺은 동네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동 한 곳과 대학 한 곳을 맺어 개강했는데 벌써 16개 대학이 참여했습니다.
전문성 있는 양질의 대학교육이 캠퍼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의 평생교육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