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접점을 찾기 힘든 연금개혁안 논의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여당의 소득대체율 44% 안을 받아들이겠다는겁니다
국민의힘은 44% 안은 구조개혁을 전제로 하는 건데, 이 대표가 이건 쏙 빼놓고 숫자로 여론몰이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나흘 남은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매듭짓자며 소득대체율 44%까지 양보하겠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은 것은 소득대체율이고, 그 차이는 44%와 45%로 단 1%p 차이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습니다.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현재 42%인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연금에 40년 동안 가입한 사람의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고 소득대체율이 44%라면, 매달 44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되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부각시키며 정치공세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최초 국민의힘 협상안은 소득대체율 43%였고, 차후 제안한 44% 안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통합하는 등 '구조개혁'이 전제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부대조건을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 44%만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개혁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과 본질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실도 "국가 70년 대계를 쫓기듯 결정하기보단 22대 국회에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사실상 민주당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