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이번 달에 선물할 일 참 많으셨죠?
최근 중국 C커머스의 공습에 주춤했던 국내 토종 e커머스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공격적인 할인에 나섰는데 성적표가 꽤 괜찮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겐 무엇보다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기 때문이겠죠?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대 직장인이 인터넷 쇼핑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업무가 바빠 가정의 달 선물은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했는데, 조카 선물로는 장난감을 부모님 선물로는 로봇청소기를 구입했습니다.
국내 토종 e커머스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역대급 할인을 내걸고 승부수를 띄우자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로 떠났던 소비자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려고 중국이 아닌 국내 e커머스를 택한 건데, 이 같은 추세는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실제 국내 e커머스 업체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로봇청소기나 노트북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건강식품, 장난감 등의 판매량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최근 급성장한 C커머스는 일부 저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줄줄이 감소했습니다.
이용자 수 역시 e커머스 2위인 11번가가 최근 C커머스와 다시 격차를 벌렸습니다.
토종 e커머스들은 가정의 달 흥행을 발판 삼아 저력을 보여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래석 / 11번가 MD
- "고물가로 온라인 고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좋은 혜택으로 판매하는지…. 특징, 행사일정에 대한 정보를 SNS에 소개될 수 있도록 해서…."
가격과 품질, 배송에 모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잡으려는 한중 양국의 e커머스 업체들의 격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