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임박하자 범야권은 용산 대통령실로 몰려가 맹공을 폈습니다.
거부권 행사는 정권몰락의 지름길이라고 경고한 건데요.
그래도 거부권이 행사된다면, 특검법은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7개 야당 지도부가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만약 대통령이 열 번째 거부권 행사에 나선다면 이는 총선민심 정면거부선언이자 국민안전 포기선언에 다름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정 기조 전환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검법을 수용해서 변화의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을 엄호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 기관의 수사를 지켜본 뒤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될 때를 대비한 여야 표 계산도 치열합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은 출석 인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재의결 할 수 있는 만큼 전원 표결에 나선다면 국민의힘에서 17명이 이탈해야 본회의를 넘게 됩니다.
하지만, 본회의 출석이 적어지면 그 문턱도 낮아져 민주당에 유리해집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국민의힘 총선 낙선자의 표심은 물론, 본회의 참석 여부가 재의결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진평
#정태웅기자 #MBN뉴스7 #범야권총출동 #거부권규탄 #여권이탈표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