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수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6%입니다.
지난 2월 발표했던 2.2%보다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성장' 이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KDI가 전망치를 높인 이유는 수출입니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교역량의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총수출도 기존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높여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수출 증가세와는 달리 내수는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동산경기 하락에 따라 작년부터 나타난 건설수주 위축 영향으로 건설투자는 올해도 1.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6%로 작년보다 떨어지고, 내년에는 목표에 근접한 2.1%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