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영웅인 황영조 선수의 고향인 강원도 삼척이 마라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합니다.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고선영 아나운서가 나가 있습니다.
【 기자 】
여기는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 삼척 엑스포공원입니다.
지금 이 곳은 미세먼지를 씻겨줄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마라토너들의 달리기를 향한 열정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이 빗줄기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는 이곳 엑스포 광장을 출발해 근덕면 초곡리 황영조 고향마을을 돌아오는 42.195km 구간에서 펼쳐집니다.
풀코스 400여 명 등 모두 5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레이스를 펼칩니다.
특히 케냐와 일본 등 15개 나라에서 외국인 선수 200여 명도 참가합니다.
대회 코스는 베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가 훈련했던 코스인데요.
해변을 따라 이어진 만큼 동해바다의 풍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말 복장이 특이하고 또 화려합니다. 어떻게 이런 복장을 준비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 인터뷰 : 양태규 / 강원 삼척시
- "먼저 저희는 삼척에서 활동하는 이사부 러닝 크루라고 하고요. 저희가 이제 대회를 준비하면서 재밌게 준비를 해볼까 하다가 좀 다양한 복장으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파이팅!!"
그럼 대회 준비에 많은 공을 들인 박상수 삼척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이번 대회만의 특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인터뷰 : 박상수 / 강원 삼척시장
-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는 바르셀로나 제패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대회인데요. 벌써 28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42.195km 코스 중에는 맹방에서 근덕을 지나 초곡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코스는 우리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힐링하면서 감상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아주 천혜의 조건을 갖춘 경기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코스로 확신합니다."
삼척의 봄비와 함께 달릴 참가자들, 즐겁고 힘차게, 무엇보다 안전하게 완주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삼척 황영주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는 삼척엑스포공원에서 아나운서 고선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