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앞서 총리설이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협치가 긴요한 시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비서실장부터 인선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국무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홍 시장은 "수용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신이 총리 물망에 오르는 것에 대해선 "제안받은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장 의원은 "대통령실로부터 제안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총리 기용설이 불거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총리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 대통령의)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당시) 법사위원장이었어요."
반면, 협치가 힘든 상황이라 총리직을 맡기 어렵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인적쇄신에 윤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인사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비서실장부터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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