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장동 재판 일정으로 오늘(2일) 하루, 온전한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출석을 명령한 재판부가 아닌 검찰로 화살을 돌리며 "검찰이 원했던 결과"라고 꼬집고 '억울하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판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검찰에 날을 세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 중 3일을 재판으로 허비하게 됐다며, 검찰이 원한 결과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렇게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위원장은 본인이 하지 못하는 만큼 당원과 지지자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깊이 허리를 숙여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총선 전날만이라도 불출석하게 해달라는 이 위원장 요청은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지 않았습니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위원장은 온라인을 통해 경기 동두천연천에 출마한 남병근 후보를 지원하는 등 원격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남 후보의 경쟁자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수해 현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소환해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만약 그때 당시에 민주당 후보가 그런 얘기 했으면 아마 국회의원 제명하든지 사퇴하지 않았을 수 없을 거 같은데 다시 공천을 받아 나오는군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위원장은 내일 제주를 찾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경남과 부산으로 이동해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