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5년 넘게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포섭해 도박할 사람을 끌어 모았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여러 명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현장음)
- "도박공간개설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어요."
- "네?"
체포된 40대 남성은 인도네시아 발리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사무실을 차리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국내 총 책임자.
금고에서는 5만 원권 돈다발이 나옵니다.
일당은 스포츠를 불법 중계하는 유튜브 방송이나 텔래그램으로 도박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직접 도박을 하던 한 중학생은 회원을 모아오면 수익의 30%를 준다는 말에 넘어가 300명을 모집하고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일명 총판으로 불리는 회원 모집책에 이런 중학생만 4명이나 활동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선겸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
- "청소년들이 돈이 없잖아요. (도박 운영자가) 대신 지원을 해줘서 홍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홍보지원금까지 지원을 해줬고…."
경찰에 덜미가 잡힌 일당은 모두 35명, 이들은 회원 1만 5천 명을 상대로 5천억 원대 도박판을 운영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경찰은 두바이에서 도피 중인 피의자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범죄수익 83억 원은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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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은재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