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특별법 통과로 동서 화합에 나선 대구시와 광주시가 이번에는 달빛 산업 동맹에 나섭니다.
달빛철도가 지나는 영·호남 10개 자치단체와 함께 거대 남부 경제권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를 이끌어낸 대구시와 광주시.
국회와 지자체, 1,800만 영호남이 갈등을 넘어 이뤄낸 성과입니다.
하늘과 땅에서 영호남 화합의 길을 턴 두 지자체가 이번엔 달빛 산업동맹에 나섭니다.
영호남 10개 지자체가 남부 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달빛철도의 목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영호남의 혈맥을 뚫는 그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도 수도권에 펼쳐갈 수 있는 거대 남북 경제권을 만들어보자…."
협약에 따라 달빛철도 조기 건설과 철도 중간 지역에 영호남 신산업을 육성하는 달빛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합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시장
- "경제권이 구성되면 광주와 대구의 인재 양성이 이뤄질 거고 광주와 대구는 물류의 거점이 되고 관광과 문화의 거점이 함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하고, 관광산업 육성에도 힘을 모이기로 했습니다.
달빛철도 개통에 따른 경제 효과는 2040년 60조 원, 소멸 위기에 놓인 달빛철도 경유 시군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에 맞선 대구와 광주의 달빛 동맹이 지역 균형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