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졌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또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이천에서는 비닐하우스 화재로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혜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중한 철제구조물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건물 위쪽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12일) 저녁 6시 50분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철제구조물이 떨어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구조물이 커요. 한 9천 톤 넘는데 이걸 옮기는 과정에서 균형이 안 맞았는지 옆으로 넘어진 것 같아요."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모두 HD현대중공업 협력 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목격자와 회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비닐하우스의 뼈대가 앙상하게 남아있고, 내부는 시꺼멓게 변한 자재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어젯밤(12일) 9시 25분쯤 경기 이천의 한 비닐하우스 개 농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큰 불길은 40여 분만에 잡혔지만, 혼자 살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개 관리하시고 그러신 분이에요. 거기서 아마 거주를 하셨나 봐요."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밤 9시 20분쯤엔 전남 함평군의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90대 남성이 스스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이민정·권예지
화면제공: 울산 동부소방서·경기남부소방재난본부·전남 함평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