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금태섭, 양향자 대표는 극단적인 양당정치가 이어진 한국의 정치지형에서 제3지대를 표방하는 정치인들이죠.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이 거대 양당만큼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대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죠.
이 바쁜 정치인들이 어제는 4명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손을 잡고 나란히 섰습니다.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제3지대를 표방한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내일(1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구조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우리가 모여 있습니다만…."
신당 출범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양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구체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과학기술이나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저희는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 저는 이렇게 오늘 확언하겠습니다."
금태섭 대표 역시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나아갈 길을 찾겠다"며 세 사람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노선 차이로 인해 제3지대 연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네 사람 모두 빅텐트 형성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