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한국인 관광객 총격 사망에 교민사회 '충격'

외교부, 영사 급파…현지 경찰 용의자 추적 중

↑ 괌 투몬 건 비치. /사진=괌정부관광청 제공

미국 괌에 관광을 온 한국의 50대 남성이 강도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현지 시각 4일 강도의 총격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괌 현지 언론과 공관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관광객 A씨는 괌 투몬 지역 건 비치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부부로 보이는 A씨와 여성이 걸어가던 중 괴한이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어 A씨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 사건이 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총기 사망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인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교민 사회도 이번 사건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임홍순 괌 한인회장은 "괌에 38년간 살았지만, 한국인은 물론 관광객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교민들도 매우 놀랐으며 한인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