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같은 12월 이틀간, 강원 영동지방엔 기록적인 폭설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고성군 향로봉엔 74cm 가까운 눈이 쌓였고 남부 해안가엔 돌풍도 몰아쳤는데요.
내일(13일) 하루 반짝 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따뜻하게 챙겨 입고 출근하시기 바랍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설에 파묻힌 강원도 최전방 철책을 따라 국군 장병들이 순찰을 돕니다.
파여있는 눈길의 깊이가 성인 남성의 무릎 길이만큼이나 깊습니다.
부대 인근에 있는 고성군 향로봉은 이틀간 최고 73.7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최고 41.6cm의 눈이 쌓인 미시령도 온통 눈밭입니다.
강원산간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지만, 녹지 않은 눈이 한낮에도 곳곳에 두껍게 쌓여있습니다.
강릉과 대관령에는 어제(11일) 하루 90㎜가 넘는 비가 쏟아져 12월 일강수량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구 / 서울 강남구
- "오늘은 비도 조금씩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다니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영하권이 나타나는 곳도…."
기상청은 목요일인 14일부터 또다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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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새봄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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